뉴욕증시는 월마트의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와 경기선행지수 악화 등의 영향을 받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01% 하락하며 44,176.65에 거래를 마쳤고, S&P500은 0.43% 하락한 6,117.52, 나스닥은 0.47% 내린 19,962.36을 기록했다. 반도체 섹터는 소폭 상승하며 0.02% 올랐다. 주요 기술주 중에서는 엔비디아가 0.63%, 애플이 0.39% 상승했지만, 테슬라는 1.71% 하락했다. 한편,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26.2포인트 하락하며 5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해 경기 둔화 우려를 부추겼다.

국내 증시에서는 공매도 전산화 구축이 마무리되는 내달 말부터 공매도가 재개될 예정이다. 정부는 "불법 공매도의 99%를 적발할 것"이라며 강력한 단속 의지를 보였지만, 시장에서는 공매도가 여전히 가능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공매도 전산화 도입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엔터테인먼트, 게임, 미디어, 화장품, 면세점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으며, 키이스트, 판타지오, YG PLUS, 스튜디오미르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또한, 신규 상장주인 모티브링크도 강한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야간선물 시장에서는 0.31% 상승 마감했으며, 현재 나스닥선물도 0.07% 상승 중이다. 시장에서는 메이저 기관이 매수하는 섹터의 대장주를 중심으로 집중 매매 전략을 세우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