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발 관세 피로감에 동반 하락…반도체는 2% 넘게 급락

2025년 3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질서한 관세 발언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인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37%, 나스닥은 0.53%, S&P500 지수는 0.33% 내렸으며,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07% 하락하며 타격이 컸다.

최근 트럼프는 “나는 관대하다”면서도 “더 큰 관세가 있다”며 대중 무역압박을 재차 시사했다. 이 같은 발언은 시장에 불확실성을 키우며 글로벌 공급망 우려를 자극했고, 투자자들은 이에 따른 리스크 회피 성향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자동차 관세 이슈도 시장에 큰 영향을 주었다. 테슬라는 보호무역 수혜주로 부각되며 비교적 선방했지만, GM과 포드 등 전통 자동차주는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내 제조업체 간 희비가 엇갈리며 업종 내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고 있다. 코스피는 2,600선을 지지할 수 있을지 주목되며, 코스닥은 700포인트 부근에서 공방이 치열한 모습이다. 야간선물은 0.16% 하락 마감했고, 현재 나스닥 선물도 0.08% 하락 중이다.

한편, 오늘은 스팩합병을 통한 신규상장주 우양에이치씨(101970)가 주목받고 있으며, 증권가에서는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대형주 중심의 단기 대응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변동성이 커진 장세에서는 이슈주·뉴스주·메이저주에 대한 빠른 대응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