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살 아재 모쏠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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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1 00:07
록키
난 40되도 모쏠 탈출 못할줄 알았는데
나한테도 이런일이 생기네
나한테 잘생겼다, 분위기 있게 생겼다, 호감상이다 이런말 해주고
나한테 맛집 추천해주고
한번 가보세요 저 거기 단골이에요
이런 얘기 한다음
아 오랜만에 저도 가보고 싶어지네요
이런말 하길래 설마 같이 가자는건가? 싶다가 아니야 그럴리가 없어 이러면서 몇주를 고민하다가
일생 최대의 용기를 내서 만나자고 선톡했더니 바로 약속잡힘
그렇게 해서 어제 만나서 같이 커피마시고 영화보고 저녁에 마가리타 한잔 마시고 2차로 소주 4병 까고 가게 문 닫길래 나왔는데
나와서 같이 걷다가 정신차려보니 어느새 둘이서 키스하고 있음;;
누가 먼저 사귀자고 한건진 취해서 기억이 안나는데 이미 사귀기로 한 후더라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다니 신기하네;;
여친은 29살인데 나보고 자기랑 동갑으로 보이고 30대로 안보인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오빠 호칭 안쓰고 "너"라고 하고 그냥 반말쓰는데 귀여워서 글케 하라고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