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EO 암살자의 지금까지 밝혀진 SNS 내용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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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1 00:33
CEO 암살범 루이지 만지오네의 X 계정과 goodreads(책 리뷰할 수 있는 사이트)로 추정되는 계정이 지금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명백히 수학 천재가 쓴 글로, 21세기 삶의 질에 대한 일련의 논문처럼 읽힌다.
이 책을 미치광이의 선언서로 서둘러 무의미하게 치부하기는 쉽다. 그것은 이 책이 제기하는 불편한 문제들을 외면하기 위해 그를 그렇게 취급하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가 현대 사회에 대해 얼마나 많은 예측을 정확히 했는지 무시하기는 어렵다.
그는 폭력적인 인물이었으며, 정당하게 투옥되었고 무고한 사람들에게 상해를 입혔다. 그의 행동은 종종 광적인 러다이트로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극단적인 정치 혁명가의 행동으로 더 정확히 볼 수 있다.
내가 온라인에서 발견한 흥미로운 의견:
“카진스키는 평화적인 시위가 아무 성과도 없음을 인식한 용기 있는 사람이다. 결국 그는 옳을 가능성이 높다. 석유 재벌들은 환경 운동가들의 말은 듣지 않았지만, 그를 두려워했다.”
다른 모든 형태의 의사소통이 실패할 때, 생존을 위해 폭력이 필요하다. 당신은 그의 방법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의 관점에서 보면 그것은 테러가 아니라 전쟁과 혁명이다. 화석 연료 회사들은 그들의 길을 방해하는 모든 것을 적극적으로 억압하며, 1~2세대 안에 인류의 생명을 점점 더 많은 규모로 희생시키면서 지구는 불타는 공처럼 될 것이다. 평화적인 시위는 전혀 무시되고, 경제적 시위도 현재 시스템에서는 불가능하다. 그러니 우리를 이끄는 자들에 대한 폭력을 자기 방어로서 정당화하는 시점을 언제 인정할 것인가?
이들 회사들은 당신, 당신의 아이들, 혹은 당신의 손자들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 그들은 단돈 몇 달러를 위해 지구를 태우는 것에 어떠한 거리낌도 없다. 그렇다면 왜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 그들을 태우는 것에 거리낌을 가져야 하는가?
우리는 이 행성의 다른 모든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단지 동물일 뿐이다. 다만, 우리는 정글의 법칙을 잊고 우리를 지배하는 자들에게 굴복하며 살아간다. 다른 동물이라면 생존을 위해 싸우고 위협에 맞섰을 것이다. “폭력은 결코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했다”는 겁쟁이와 약탈자들이 하는 말이다.
트위터에서 다른 인물과 나눈 농담도 화제 중.
너네 중에 PhD(박사학위) 있는 멍청이들 있어? 좀 물어볼 게 있음
ㄴ루이지: ㅇㅇ 나 있음
꽤 큰 거시기(pretty huge dick)ㅋㅋ
정치성향에 대해서는 계급투쟁적인 행동과 엮여서 당연히 극좌가 아니냐는 말도 있지만 트위터에서 우익 성향의 인물들을 팔로우하고, 서구권에서 자주 보이는 전통주의적 우파적인 발언을 하기도 해서 정치적 스펙트럼을 추측하기 어렵다는 듯
위는 출산율 감소 방어에 대하여 현대 일본 사회는 실패했고, 이민은 진정한 대안이 아니며 문제는 문화를 바꿔야한다는 늬앙스의 글을 올렸음(실제로 일본에 거주하기도 했다고 함)
그 방안으로
1. 포르노, 돈키호테에서 파는 텐가와 같은 오나홀을 금지하고 자연스러운 섹스 유도
2. 회전초밥, 키오스크를 종업원과 대화하는 것으로 대체하여 실제 인간과의 상호작용 유도
3. PC방을 학교 운동으로 대체
4. 메이드 카페, 아니메 문화를 사회적으로 지탄하고 일본 전통 문화 활성화(가라데, 온천 등)
한국에서는 잘 보기 힘들지만, 이런 근대성(계몽주의, 자본주의, 이성주의, 개인주의 등)을 부정하고 전근대로 돌아가자는 보수적인 전통주의자가 서구권에서는 꽤나 보이긴 함.
반대로 21세기 현대문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글도 있음.
이때문에 정치 성향은 혼란스러워서 sns만으로 단정하기 힘들다는 듯…?
종교관에 대해서는 불가지론자로, 처음에는 종교인에 대해 부정적이었지만, 마음이 바뀌었다고 함.
“처음 내가 불가지론자가 되었을 때, 난 거의 반종교주의자에 가까웠어. 종교인들이 망상에 갇혀 귀중한 시간을 낭비했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지금은 종교인들이 자신의 신앙을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는다면 죽음을 대처할 때라던가 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사실 좀 부러워.”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2013년에 할머니를 잃었고, 2017년에는 할아버지를 잃었다고.)